mz세끼의 쑤디터는 대학교 때 외국인 친구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는 활동을 했었다. 최근 연락하고 지내는 외국인 친구 중 한 명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다고···. 옹디터와 함께 어디를 데리고 가면 좋을지 밤낮으로 고민하다 한국 특색이 있으면서 트랜디한 디저트집 세 군데를 추려봤다. 우리만 알기엔 아까우니까😉
먹으면서 미간을 잔뜩 지푸리며 “이렇게 맛있는 빙수가 존재해?”라고 외친 디저트가게 '옥루몽'. 우유 얼음이 깜짝 놀랄 만큼 부드럽다. 알바생 언니 왈 크림이 많이 들어간다고. 고명으로 얹어지는 대추칩과 쌀 후레이크는 씹는 식감이 신선하고 맛도 고소하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빙수가 대표 메뉴이지만 사이드 메뉴도 심상치않다. 찹쌀 모나카는 그중 하나이다. 한 번은 입맛이 까다로우신 교수님께 드렸는데, 하나도 남김없이 다 드셨을 정도이다.
주악이라고 들어봤는가? 한국조리과학 고등학교 출신 쑤디터가 '향토음식' 수업을 들었을 때 처음 알게 된 음식이다. 전통 디저트라고 말할 수 있는 이 음식은 개성 지방에서 폐백음식 또는 이바지 음식으로 준비되었다고 한다.멥쌀가루에 밀가루를 넣어 반죽해 튀긴 뒤 꿀에 절여내서 만든다. 근데 이게 생각보다 정말 맛있다. 신기하게도 이 음식을 파는 카페들이 생겨나고 있다.
한식 디저트로 유명한 연경당. 만약 외국인 친구가 돌아갈 때 사갈 기념품을 고민하고 있다면 망설일 틈도 없이 '연경당'을 추천해 주고 싶다. 사실 디저트는 과하게 달면 쉽게 물리기 마련인데, 여기서 만드는 메뉴들은 그렇지 않다. 적당히 단 맛 때문인지 고소함이 도드라져서 계속 먹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