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로 소개할 식당은 비건 식당인 휘게(hugge)이다. 휘게는 아늑하고 기분 좋은 상태를 뜻하는 덴마크어다. 이름만큼 가게역시 아늑하고 따스했다.
북유럽 국가의 식품 트렌드는 지속가능식품을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마트에서도 비건 제품이나 대체육 제품이 많이 보이고, 비건 식당도 여럿 보인다. 여러 메뉴를 시켰는데 대체적으로 맛이 훌륭했다. 비건 특유의 단순한 맛이 아닌, 풍부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추천메뉴 : Fried gnocchi in wild mushroom sauce
가장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뇨끼이다. 쫀득한 감자뇨끼와 중독성있는 소스가 잘 어우러졌다. 이게 이렇게 맛있을 일인가?
🍽쑤디터's 한줄평
- 독특함 ⭐️⭐️⭐️⭐️ - 단순해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맛, 특히 뇨끼는 쫄깃해서 오물오물 씹는 재미가 있다.
EKBERG
📍두 번째로 소개할 식당은, 헬싱키에서 가장 인기있는 브런치 카페 중 하나인 EKBERG(에크베르그). 월요일 아침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다. 현지인도 인정하는 맛집이라는 뜻 아닐까?
이곳의 디저트와 커피는 실로 대단했다. 쑤디터는 카페모카를 시켰는데, 찐한 초코맛이 아직도 아른아른하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지불한 돈이 아깝지 않은 맛이었다.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메뉴와 디저트를 시도해볼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맛도 새로워서 입안이 즐거웠기 때문. 특히 음식 고유의 재미난 식감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북유럽식 브런치를 맛 보고 싶다면 강력추천!
🍽쑤디터's 한줄평
- 맛 ⭐️⭐️⭐️⭐️
- 헬싱키에 갔다면 꼭 가봐야 하는 맛집. 가게 자체가 유명해 한국인 방문객 후기도 많다.
Juniper salted pike-perch
Beef tartar
📍세 번째로 소개할 식당은 EKBLOM(에크블룸). 핀란드 대표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면 단언컨대 이곳을 추천한다. 이곳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메뉴가 고급진 접시에 나오니 대접받는 느낌이 물씬 난다.
Pan fired fish of the day, creamy crab sauce and dill potatoes
모든 메뉴가 맛있었지만 연어스테이크의 감동은 아직도 가시질 않는다. 핀란드에서 연어 요리를 많이 먹어봤지만, 신선하고 껍질 부분이 바삭하면서 소스도 절묘하게 잘 맞는 연어스테이크는 100점 만점에 100점. 가게 분위기와 서비스도 만족스러워서 꼭 추천하고 싶다.
🍽쑤디터's 한줄평
- 분위기 ⭐️⭐️⭐️⭐️
-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기 위해 매주 코스의 구성이 바뀌는 것이 특징! 훌륭한 음식, 분위기 서비스 삼박자가 어우러진 곳.
🤔쑤슐랭의 소소한 팁과 여담
로바니에미 산타마을과 Pancake with reindeer tartar (실패한 음식중 하나)
🔑 모든 식당을 성공한건 아니다! 로바니에미로 넘어가서 구글맵 후기가 좋은 식당을 들어갔는데, 돈은 돈대로 비싸고 맛도 단순한(달고 짜고 시고) 식당도 있었다. 현지인들에게 사랑을 받는다고 무조건 맛집은 아니니 조심하길! 이곳 사람들은 이런 음식을 좋아하는구나 생각하면서 값진 경험했다고 생각하려 한다. 하지만 한국사람이라 그런지 팁 문화는 여전히 적응이 안됐다.
투르크 도시 길거리
🔑 사실 핀란드라는 나라는 한국에서 여행으로 유명하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아서인지 검색해도 나오는 정보가 제한적이고 그만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구독자 분들이 이번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봄으로써 핀란드 식당은 대략 어떤 느낌이며 한국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상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중요시하는 MZ세대 대표 쑤디터와 옹디터의 식도락 기록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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