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 푸딩 좋아해?

우리 에디터들은 푸딩을 정말 좋아하는 자칭 푸딩애호가, 헤비 유저라고 칭할 수 있어. 부드럽고 크리미한 식감, 달콤한 메이플 시럽의 향기가 후각을 사로잡는데 푸딩에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 한 입 베어먹을 때 입안에서 퍼지는 부드러움은 마치 순백의 구름을 만져보는 듯한 신비로움을 담고있어. 오늘은 푸딩애호가인 우리가 직접 선정한 우리만 알고싶은 푸딩 맛집을 공유해줄게! 

첫번째로 소개할 곳은 을지로에 위치한 공간갑이야. 

얼마전 까지만해도 골목길엔 인쇄소, 조명가게 뿐이던 을지로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어! 공간갑이 위치한 일대 근방을 일명 '힙지로'라고 부르는데, 뉴트로 감성이 뜨기시작하고 을지로가 힙지로라고 불리기 시작하면서 생긴 여러 힙한 식당과 카페 그리고 기존에 있던 인쇄소와 철물점의 공존으로 묘한 세대간의 조화를 느낄 수 있었어! 

계단부터가 힙하지?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으로 픽업해서 올라가면 돼. (힙한 감성을 살리려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음식을 들고가기엔 위태로웠어😂) 

맛있는 메뉴들이 정~말 많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옹디터는 바닐라 커스터드 빙수와, 카이막 스콘세트 그리고 토마토 바질에이드를 시켰어. 커스터드 빙수는 중간의 푸딩의 비주얼을 보고 도저히 안 시킬 수가 없었어. 

구성은 바닐라푸딩, 커스터드 크림, 고소한 우유 얼음에 누가틴 토핑까지! 맛.없.없 조합! 당에 취하고 당에 절여지고 싶은 날 추천하는 빙수야. 시원한 우유 얼음에 고소하고 달콤한 푸딩이 더해져 색다른 빙수 경험을 선사해. 입에 닿는 순간 살랑 살랑 풀어지는 얼음과 푸딩의 부드러움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모를거야😭

 버터류 디저트를 많이 먹었더니, 토마토 바질에이드를 시킨 것이 신의 한수더라구!   에이드류를 꼭 하나쯤 시키는 것을 추천해. 다른 디저트를 시켜먹는 손님들도 많았어 실패없는 디저트 맛집인 것 같으니 힙지로에 방문 계획이 있다면 꼭 방문해보길!

✔ 바닐라 커스터드 푸딩 빙수 (13,900원)
✔ 카이막 스콘 세트 (9.600원)
✔ 토마토 바질에이드 (6,500원)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충정로에 위치한 일본 수제 푸딩집 푸링이야.

일본은 독특한 맛과 정교한 조리법으로 세계 각지에사 사랑받는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잖아? 그 중에서도 수제 일본식 푸딩은 특별한 미학과 감각을 담고 있는 것 같아. 고급스러운 우유와 신선한 달걀, 정교한 기술이 어우러져 그 특유의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만들어낸다고 해야하나? 

내가 이곳에 방문한 이유는 신메뉴 개발에 참고할 플레이버를 조사하기 위해서였어. (덕분에 전 메뉴를 다 맛볼 수 있었지😉) 단지 조사용 방문이었지만, 상상이상으로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남아 식구들에게 꼭 소개해주고 싶어! 

전 메뉴를 다 맛봤지만, 근본중의 근본은 역시 커스터드였어. 수제라 그런지, 푸딩 특유의 부드러움과 녹진함이 있었고 진한 바닐라 향이 입안에 녹아 퍼졌어. 간단한 재료에서 피어난 특별한 맛을 느꼈달까! 아래에 깔린 카라멜 시럽과, 바닐라빈이 듬뿍 담긴 커스터드 그림의 조화는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맛이야 적극 추천!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북아현에 위치한 오르랔 베이커리야! 옹디터와 쑤디터의 아지트이기도 하지. 여기는쑤디터의 소개로 알게 된 베이커리야. 크로핀 (크로와상 + 머핀) 밋집인데, 난 새로 출시한 푸딩이 잊지 못할 맛이더라구! 이 곳에서 푸딩을 쿰척 쿰척하고 있는 2명을 발견한다면 옹디터와 쑤디터일지도 몰라.😆

  

오르랔 푸딩은 쌍따봉을 날려주고 싶은 맛이야. 부드럽고 탱글한데, 입에서 사르르 녹는 달콤한 맛. 1일 1푸딩 가능할 정도야. 옹디터의 비루한 사진실력으로 오르랔 인스타 속의 푸딩 사진도 함께 가져와봤어. 외괸도 맛도 매우 훌륭한 오르랔 베이커리의 푸딩! (쓰다보니 또 먹고싶어져서 조만간 또 사먹으러 가야겠어🤣)

오르랔은 푸딩보다는 크로와상생지를 머핀처럼 만든 크로핀으로 유명해진 베이커리야. 절대 실패 없을 맛임을 보장 할 수 있으니 크로핀도 꼭 같이 구매해서 먹어보길 추천할게!

✔ 오르랔 푸딩 (4,800원)

✔ 크로핀 5종 (4,600 - 4,900원)

솔직히 한국에선 푸딩이 쁘티첼밖에 없어서, 푸딩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인 줄 몰랐어. (사실 난 쁘티첼처럼 젤라틴이 많은 푸딩은 불호하거든😅) 혹시 나와 같은 생각인 식구들이 있었다면, 오늘 추천해준 맛집 푸딩을 먹으며 푸딩에 대한 인식을 바꿔보길 바라! 옹디터는 이번 설에 본가에 가서 이 우유팩 푸딩을 해먹어볼 예정이야! 집에서 초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푸딩 레시피를 발견해서 바로 가져왔지. 식구들도 이 우유팩 푸딩으로 가족들과 달콤한 시간 가졌으면 좋겠어! 집에서 만들어 먹는 푸딩의 맛은 어떨지 벌써 기대돼🥰 우리 mz세끼 식구들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설 연휴 맞이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