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옹디터와 함께하는 버블경제 식문화 탐험기🕵🏼‍♀️

 식구들 안녕! 오랜만에 찾아온 옹디터야😉 요즘 식구들은 즐겨듣는 노래가 있어? 옹디터는 확실하게 일본가수 마츠다세이코의 Aoi Sangoshou(푸른산호초)라고 말할 수 있어!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도쿄돔 팬싸인회에서 커버해 화제가 된 곡인데, 이 곡은 일본인들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해.

 일본 전설의 아이돌 마츠다세이코가 이 곡을 처음 발표했던 1980년대 초반은 일본 역사상 황금기를 지나던 때였더라구. 폭발적인 경제성장으로 삶이 그 누구보다 풍요로웠고, 세계에서 일본의 위상은 미국을 위협할 정도였다고 해. 뉴진스 멤버 하니는 이 무대에서 그시절 감성을 완벽히 재연했고, 일본 대중이 무엇을 욕망하고 그리워하는지를 정확히 간파한 무대가 아니었나 싶어.

 옹디터도 이 무대를 통해서 말로만 듣던 버블경제 시절을 다시금 찾아봤지 뭐야. 그러다 보니 버블경제 시대엔 어떤 식문화가 있었을지 궁금하더라구, 호화로웠던 시기이니 만큼 음식에도 특정 스토리가 담겨져 있을 것 같았어. 옹디터와 함께 버블 시절 식문화 탐험 가보자구 🫧

 거품 경제가 정점을 향하던 80년대 후반에는 문화산업이 활성화 되면서 분카무라 (*베이커리와 예술 영화 상영극장이 공존하는 복합문화시설) 와 같은 극장과 콘서트 홀이 많이 등장했대.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글로벌 음식에 대한 수요가 높았어. 특히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정점을 찍은 시기라고 해. 

이타매시는 일식의 맛과 재료로 가미된 이탈리아 요리를 가리키는 용어야. 한국에서 오마카세가 유행한 것 처럼 버블기 일본에서는 이타메시가 유행했다고 해. 그 중에서 와후(일본식) 파스타가 제일 유명한데, 스파게티와 같은 파스타 요리에 일식재료를 추가해서 일식의 맛을 내는 것을 말해. 

가장 일반적인 방법 중 하나는 멘타이코(명란)나, 시라스(뱅어)와 같은 일식 해산물 재료를 추가하곤 한대! 명란파스타는 옹디터도 자주 해먹곤 하는 음식인데, 버블 시절 식문화일줄은 몰랐지뭐야! 아래 레시피 영상도 추가할게 식구들도 한 번 도전해봐!😉

  카라무쵸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 소비자들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자극적인 식품을 찾기 시작했고, 1986년 일본에서는 아주 매운맛을 의미하는 '게키카라'가 올해의 유행어로 선정돼 큰 화제를 모았대. 

결국 카라무쵸라는 고추와 여러 향신료를 사용한 감자칩이 출시됐고, 식품업계들은 이를 필두로 매운맛 과자를 잇달아 출시했다고 해. 카라무쵸는 아직까지도 인기가 있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았대. 마늘🧄의 맛과 칠레(고추)🌶️의 매운맛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한번 먹으면 중독이 되기 딱인 과자라구 해. 일본에 놀러갈 일이 있는 식구들은 기억하고 있다가 꼭 사먹어봐! 맥주🍻와도 찰떡 궁합이래!

 커다란 일본의 버블 경제는 찬란했고, 몇년 체 되지않아 그 거품은 터지고야 말았어. 많은 사람이 파산했고 이성적 판단을 상실하고 떼돈 벌 욕심으로 전 재산을 투자했다가 한순간에 전락한 사람들이 많았대. 이 시절엔 어떤 식문화가 있었을까? 

 타치노미는 서서 마신다는 뜻이야. 당시 일본은, 경제가 무너지다 보니 지갑 얇은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었고, 불안한 경제에 위축된 경제심리에 퇴근 후 간단히 한잔하는 데서 유래 됐다고 해.

그 이유는, 타치노미에서는 술은 잔 술로 팔아 한두 잔씩 가볍게 먹을 수 있고 안주 가격도 양은 소량이지만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었거든. 빠르고 캐주얼하면서 가성비있게 즐길 수 있어서 이 시절에 유행하지 않았나 싶어. 조금은 무거운 이야기지?

타치노미를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규칙이 있다고 해, 아래에서 알려줄테니 한 번 살펴봐!

: 타치노미는 가게가 작기 때문에, 1-3명 정도로만 단체로 가도록 하자. 

: 가게가 작은 것은 물론, 매장 내 공간에도 한계가 있다. 짐을 카운터 위나 통로에 놓으면 안될 것! 혼잡할 때는 몸을 비스듬히 서기를 할 것. 

: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이니 만큼 타치노미는 개인의 공간이 아님! 소란을 피우고 방해하지 말 것 

: 타치노미에서 오래 머무는 것은 매너가 아니다. 모르는 사람끼리 마시는 장소이기 때문에 장시간 눌러앉지 않는 것이 최소한의 매너임을 기억할 것

: 이건 당연한 일이지만 서서 마시는 곳이니 피곤해도 땅바닥에 앉으면 안 됨!

한국에도 타치노미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소개해주려고! 삼각지에 위치한 키보라는 곳이야. (참고로 키보는 일본어로 희망🍀이라는 뜻이야.) 1차 가기 전이나 2차 후에 방문하는 코스로 중간에 들러 가볍게 즐기기 좋을 것 같아. 키보를 소개하는 영상도 함께 가져와봤어! 방문할 의향이 있는 식구들은 참고해줘!

 식구들 옹디터와 함꼐하는 버블시대 식문화 탐험기 어땠어? 유익한 시간이 되었음 해. 마지막으로, 이 시대 때 유행했던 음악 장르 뉴 잭 스윙( R&B와 힙합을 적절히 섞은 미국 흑인 음악으로 1988년부터 1994년까지 힙합보다는 조금 더 대중적으로 넓어진 영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장르)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하면서 마칠게. 플리와 함께 레터를 읽으며 버블시대 감성을 느껴보길! 우리 식구들 이번 한 주도 힘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