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마산으로 맛집 원정 갈 차례! 🍽️ [MZ세끼/Vol.67]
마산에서
야구만 보고 간다고? ⚾️
이제는 마산으로 맛집 원정 갈 차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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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 안녕!👋🏻 명디터는 추석을 핑계 삼아 고향 동네 마산에서 아주 ‘맛찬🍽️’ 시간을 보내고 왔어. 특히 우리 가족은 매해 가을전어를 먹는 게 연례 행사라, 내려가는 KTX🚄에서 자연스럽게 횟집을 찾아보게 되더라구. 식구들은 마산이라는 도시를 떠올리면 어떤 음식이 생각나? 명디터 지인들은 ‘아구찜’이라고 답하는데, 사실 마산은 더 다채로운 맛이 살아 숨쉬는 도시야!🌆 그래서 이번 레터에서는 식구들이 몰랐던 마산의 매력을 알리려고 해. 물론 이번에도 직접 방문한 식당이니 음식 퀄리티는 보장😋. 특히 이번 주 마산으로 야구 원정 가는 식구들이 있다면 더 집중해야겠지? ⚾️ 자, 지금부터 맛집 들어간다 꽉잡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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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위보다 더 풍성한 돌우동, <명동손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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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랑받아 온 ⌜명동손국수🍜⌟를 소개할게. 명디터가 본가에 가면 꼭 방문하는 곳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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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시그니처는 돌우동과 김초밥. 돌솥 가득 지글지글 🫧 끓으며 서빙되는 비주얼을 보면 한 여름에도 군침이 저절로 돌아😋. 한 그릇에 만 원이라 좀 비싼 감이 있는데 어묵, 쑥갓, 반숙란, 떡, 버섯, 은행까지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있어 숟가락으로 한 번 저어보면 납득 가는 가격이야. 돌솥에 나와서 식을 걱정 없고, 몸에 좋은 재료들로 몸보신은 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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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밥에는 맛살, 계란, 박고지, 시금치 4개 재료가 간결하게 들어가 있어. 🍙 한 조각 사이즈가 어마어마하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밥에 새콤한 초대리 양념이 되어있기 때문에 막상 먹으면 무겁지 않아. 산뜻한 김초밥은 돌우동에 곁들이면 우동을 질리지 않고 더 많이 먹을 수 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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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모든 테이블에는 직접 만든 단무지, 올외 장아찌, 김치가 올려져 있어. 포털을 보면 이 올외 장아찌를 반찬으로 내는 집이 흔치 않다 하더라고. (🧐 올외 나무위키 페이지로 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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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더운 여름에는 메밀국수와 콩국수도 먹을 수 있으니 명동 손 국수가 사시사철 사랑받는 건 당연한 거 아닐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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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디터의 끄적끄적 - 단무지는 원래 하얗다.
어린 명디터는 원래부터 단무지가 노란색인 줄 알았어. 김밥과 짜장면 집에서 보던 건 늘 노란색이었으니까. 그러다 한 날은 부모님과 명동손국수를 갔는데, 테이블에 올려진 허연 무 반찬이 단무지라고 하는 거야. 거짓말하지 마라며 먹어봤는데 진짜 단무지였어. 내가 알고 있던 단무지 색은 만들어낸 거였다는 사실을 알고는 어린 마음에 충격받았던 일이 있었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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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동손국수
주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남성로 106-1
영업시간 매일 09:00 - 20:00
연락처 055-246-7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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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사그세(사랑이그린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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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 마산 출신 9N년생들의 심장 한 구석에 사그세가 살아 숨쉰다는 전설을 알아? 🤔 풀네임 ⌜사랑이 그린 세상⌟ 이라는 Y2K 감성 카페로 마산에 캔모아가 없어진 게 사그세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을 정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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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이라는 동네의 메인 거리에서 골목길로 굽이굽이 들어가다 보면 풀이 우거진 집이 하나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사그세야. 알록달록한 골목길 담벼락부터 공방 앞의 나무 로봇까지 귀여운 것들 천지라서 가는 길마저 설레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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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디터는 아포가토와 파르페를 주문했는데, 아포가토를 보고는 비명을 지르고야 말았지.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토끼처럼🐰 장식하다니!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는 게 맞는 말이야. 🤦🏻♀️ 아이스크림은 크리미한 식감보다는 샤베트 질감에 가까워. 그 시절 감자탕 집 한 켠에 있던 떠먹는 아이스크림 맛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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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파르페. 명디터는 시험 끝나는 날 친구들과 자주 창동을 갔는데 사그세 파르페를 무한리필되는 식빵에 발라 먹었던 기억이 있어. 🍽️ 그리고 그걸 재현해 보러 출동했지. 바삭하고 달콤한 와플 식빵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어먹으니 숨어있던 폭식 DNA가 꿈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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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디터의 끄적끄적 - 컨셉이 뚜렷한 사람
파르페는 케이크나 쿠키에 비해 대중성 면에서 불리하다고 생각하는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파르페를 메인으로 운영하는 카페가 내 고향에 있다는 게 왠지 모를 자부심이 들어. 어린 시절에는 몰랐는데 이번에 다시 가보니 아기자기한 골목길에 자리 잡은 위치적 특성, 풍성한 식물로 채워진 동화 같은 정원, 앤틱한 인테리어가 모여 파르페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분위기를 만들더라고. 우리도 누군가에게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컨셉이 뚜렷한 사람이 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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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그린세상
주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서6길 16-24
영업시간 매일 10:30 - 22:30
연락처 055-222-7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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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한 해물에 이모 손맛까지, <삼포 이모네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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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디저트까지 즐겼다면 저녁엔 마산의 명물인 해산물🐟 을 맛보러 가자! ⌜삼포 이모네해물⌟ 은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시가로 가성비 좋게 판매하는 곳이야. 사장님께서 가까운 곳에 도소매업을 직접 운영하고 계셔서 더 믿고 먹을 수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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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증명하듯이 기본 반찬부터 퀄리티가 높은 편이야. 반찬 수가 많지는 않지만 특히 홍합탕 안의 홍합이 🦪 실하고 탱글해서 계속 리필하게 돼. (*홍합탕은 한 번 무료 리필 가능하니 참고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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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어떻게 다 운영하나 싶을 정도로 메뉴가 다양해. 명디터는 추석 동안 두 번 방문해서 꽃게해물된장탕, 생새우구이, 해물모둠, 산오징어 회, 땡초부추전, 그리고 해물라면 총 6가지를 맛봤는데, 분량 상 추천 메뉴 두 가지를 간략하게 설명하고 나머지는 아래에 사진으로 첨부할게! (다 맛있어서 고르기 힘들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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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초겨울까지, 드디어 새우의 계절이 왔어. 이곳의 새우는 싱싱함도 일품이었지만 살이 밀도 있게 꽉 차있어서 씹는 내내 신선함이 느껴졌어. 새우가 다 익으면 머리만 떼어 새우 머리 튀김을 해주시는데 같이 주는 마가린 소스에 찍어 먹으면 풍미가 두 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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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따라 산오징어도 같이왔어. 한 접시에 머리, 몸통, 다리 세 파트로 나뉘어져있고 무순과 특제 양념을 함께 서빙해 주시는데 (산 오징어 회를 초장에 찍어 먹는 게 습관화가 되어있어 특제 양념에 손이 잘 가진 않았어) 비린내 하나 없고 오징어 살이 꼬들거리면서도 질긴 것 없이 잘 씹혔어. 젓가락으로 국수 먹듯이 떠먹다 보면 한 접시는 순삭이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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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디터의 끄적끄적 - 산오징어가 산에서 잡은 오징어라고? NO!
산오징어는 살아있는 오징어를 잘게 썬 음식. 껍질을 다 벗기지 않고 최대한 가느다란 실같이 회를 뜬다. 장마 시즌에는 조업이 어렵기 때문에 비싸고 11월 이후 수온이 떨어지면 오징어가 살기 힘들어져 시가가 오른다. 6월~11월까지가 철이지만 살이 오르는 9~10월에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명디터 방문일 기준 시가 70,000원.(명절에는 조업X → 시가 UP) 직전 주까지 45,000원~50,000원 사이 가격대 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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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디터/ 메뉴: 해물라면 + 해물모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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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포이모네해물
주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로 3 1층
영업시간 월~토 17:00 ~ 01:00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055-221-3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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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과 시간을 보낼 기회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아. 그만큼 이번 연휴 동안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쓰려고 노력했어. 하루는 이모와 수영을 다녀오고, 중학교 동창과 등산을 가고, 매일 밤마다 가족과 해양 공원을 걸었지. 식구들도 소중한 사람들과 더 충만한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득 담아 가족이 생각나는 플레이리스트를 준비했어. 섬네일은 명디터 부모님의 결혼식 비디오인데 아마 첫 음악 도입부부터 찡-한마음이 들 거야. 중간에 어린 명디터도 출연하니 놓치지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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