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 안녕! 11월이지만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나들이 하기 딱 좋은 가을이야 🍁 선선한 요즈음 다들 어떻게 보내고 있어? 오늘은 최근 대전에 다녀왔던 경험을 들려주고자 해! 식구들은 대전하면 뭐가 생각나? 뼛속까지 빵순이인 쑤디는 사실 전국 최고 빵집 성심당밖에 생각이 안나 🐸 그래서 이번 레터는 성심당을 포함한 대전 필수 방문지 3곳을 소개할게 😼
성심당 오픈런 하는 쑤디 모습
🥖 대전의 마스코트 "성심당"
성심당 본점은 쿠키/케이크류를 판매하는 제과 매장과 발효빵을 파는 제빵 매장 두가지로 분류 돼. 빵 종류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제빵 매장의 줄이 훨씬 더 긴 편! 시즌별로 케이크 종류가 계속 바뀌는데 (딸기시루🍓, 생귤시루🍊, 알밤시루🌰 등) 묵직하고 자르자 마자 와르르 흘러내리는 성심당 홀케이크의 명성은 굳이 말 안해도 이미 유명하지? 실제로 직접 들어봤는데 그 무게에 말을 잇지 못했어 🙄 지금은 가을이다 보니, 무화과와 밤이 들어간 케이크를 진열하고 있더라구!
관광객 필수 구매 빵은 튀김소보로, 부추빵, 보문산메아리, 명란바게뜨 등이 있는데, 한번씩 다 먹어본 나는 이제 새로운 메뉴 구경하고 먹어보는게 쏠쏠한 재미야. (그만큼 메뉴 가짓수가 정말 많아😣) 성심당 빵은 가격까지 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박리다매 판매 방식이라 더 사랑을 받는 듯 해. 빵을 개발하는 연구원으로써 이정도 가격이면 칭찬하기가 엄지 두개로는 모자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빵은 납작하고 단순한 모양이지만 크림치즈가 가-득 들은 빅매치, 보문산 메아리를 미니사이즈로 만들어 더 바삭한 페스츄리 빵인 작은메아리, 바삭한 바게뜨 속에 사과와 브리치즈가 달콤짭짤한 애플브리치즈샌드위치야.
명란바게뜨는 같이 가는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는 빵! 명란 특유의 매력적인 풍미와 와 김의 감칠맛이 빵과 만나서 자극적인 삼합이 되었달까? 이 외에도 웬만한 빵은 다 맛있으니, 꼭 시간 내서 대전 방문하기!☺️ 참고로, 성심당은 오직 대전에서만 만날 수 있어. 본점, 롯데백화점 지점, 대전역 지점 등 여러곳에 있고, 주말 오후는 대기줄이 너무 기니까 가능하면 그 때를 피해서 들려봐 🤩
📌 성심당(본점)
대전 중구 대종로480번길 15
🤤 입과 눈이 즐거운 "세서미하우스"
둔산동에는 예쁜 가게들이 정말 많아. 소위 말하는 요즘 감성의 '느낌 좋은 카페' 천국이야👼 빵을 잔뜩 구매했다면 이젠 밥을 먹어야겠지! 여기는 둔산동에 위치한 세서미하우스인데, 들어가자 마자 내부의 소품과 플렌테리어가 눈에 돋보이는 공간이야💭
사실 이곳은 두번 방문 할 정도로 애정이 깊은 곳이야. 전 메뉴 도장깨기 하고 싶은 마음이 뿜뿜 하는 가게라고 해야하나? 🤨 찾아보니, 청어알 카펠리니가 가장 인기있는 메뉴인 것 같고, 카레는 맛과 비주얼을 모두 잡은 메뉴인거 같아.
그래서 이날은 카레와 청어알 카펠리니를 시켰어! 카레는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고, 카펠리니는 어디서도 먹어볼 수 없는 유니크한 맛인데 플레이팅까지 깔끔하고 예뻐서 음식을 받는 순간부터 다 먹을 때 까지 기분이 좋더라 😇 친구랑 먹으면서 나눈 대화인데,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가 완벽해서 데이트 하기에도 적절한 장소야 ! (아직 못 먹어본 메뉴가 많아서, 다시 또 방문할 의사 200% 있음 😌)
📌 세서미하우스
대전 서구 둔산로74번길 12 화신빌딩 1층
🍻 분위기 끝장나는 막걸리집 "난춘"
만약 대전에 갔는데 비가 온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들려야 하는 술집 난춘을 소개할게! 한번은 비오는 날에 대전을 방문할 일이 있었는데, ☔ 막걸리에 파전이 급 땡겨서 보물같이 찾아 낸 곳이야 💎
들어가자 마자 앰프 빵빵한 스피커에서 최애 가수인 빈지노 노래가 나오는 거 있지!🎶 (일단 합격 🎖️) 사장님이 디자인을 전공하셨나 생각들 정도로 은은한 조명과 채도 낮은 내부 인테리어가 되게 멋들어졌어 😯
사장님 추천 하에 쑥크레 막걸리를 시켰는데 쑥과 청포도 향이 은은하니 기름진 전과의 궁합이 좋았어 🤤 막걸리 외에도 하이볼이랑 청주 등 다양한 주종을 판매하고 있으니 막걸리를 싫어하는 식구들 걱정하지 않아도 돼 😶
안주로는 낙지전과 통오징어 메밀면을 시켰어. 낙지전은 낙지와 새우가 듬뿍 들어가서 탱글하게 씹히는데, 가끔씩 씹히는 청양고추가 전 특유의 느끼함을 적당히 잘 잡아주더라고 ! 😚 오징어 메밀면은 안주라고 하기엔 무색할 정도로 양이 정말 푸짐해. 오징어가 살짝 질긴 감은 있었지만 로스팅 풍미가 아주 훌륭했어. 메밀면 양념도 계속 손이 갈 정도로 감칠맛이 엄청나더라 👏 중구청역 근처라 시내와 가까우니 접근성도 좋아! (사장님도 훤칠하시던데.. 가지 않을 이유가 없겠지 😎)
📌 난춘
대전 중구 선화서로 39 1층 101호 난춘
-EPILOGUE
대전만큼 재밌는 곳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
어쩌다가 대전이 재미없는 도시라는 수식어가 붙었는지 모르겠지만, 쑤디는 이 정도면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관광지라고 생각해. 상향평준화 된 퀄리티의 빵을 파는 베이커리들이 줄서있는 것 부터 흥미롭지 않아? 신세계, 롯데, 갤러리아 등 백화점도 많고 스트릿 편집샵인 더엑스샵도 있어. 같이 가는 친구마다 호평일색인 독립서점 다다르다도 있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한밭수목원도 있는데 말이지 🤔 이제 노잼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오늘 레터를 이만 마칠게. 다들 즐거운 월요일 보내! 😼